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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이야기

https://www.airbnb.co.kr/rooms/45518559 너무나 일상이 단조로워 떠났던 순천, 통영. 학교 강의와 여행을 병행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였지만, 현실과 이상을 둘 다 잡으려고 노력했다. 놀면서 공부도 하구, 스터디도 하구 그런. 생각만 하였던 그런 일들을 행동으로 옮겼다. 위 링크는 내가 6일간 살았던 곳.
DPR LIVE – IS ANYBODY OUT THERE? “슬럼프였어요 엄청, 그런데 그 슬럼프의 원인을 제가 잘 생각해 봤는데 저를 스스로 학대한 게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 이제 저는 여기서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거는 그런 곳에서 나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사랑이 답이었던 거죠.” HIPHOLE dpr live interview 中 몇 주 전부터 몸이 으슬으슬 떨리기 시작했다. 열도 나고 근육통도 느껴 감기나 싶었지만, 약은 통 말을 듣지 않았다. 머릿속이 온통 어지럽고 무기력했다. 또 ‘그것’이 왔나보다. 한없이 무너지는 느낌. 그런데 왜 전조 증상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것일까? 하필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짜증이 주체 없이 나며 나 자신에 대해 나쁜 생각이 가득 찬다. 이렇게도 연약할 수가! ..
최은영 작가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나의 감성에 맞는다고나 할까.. 그녀의 책이 나오면 왠만하면 다 사서 보는 편이다. 이 책은 나에게 19-1차 공군 우수독후감 대회에서 참모총장상을 받게한 책이다.. 이 상을 심사한 분들이 실제 작가분들로 알고 있어서 뜻깊었다. 태어나서 거의 진심으로 처음 써본 글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다.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오글거렸지만, 요새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의 독후감을 권하곤 한다. 나의 인생관이 험난한 세상,, 그럼에도 꾸역꾸역 살아가는 비참하지만 찬란한 우리. 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힘들 때 종종 읽어보곤 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나아간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어떤 이는 휴식을 위해 산이나 바다로 떠나고, 누군가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다른 지역을 탐험한다. 또 다른 이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시장이나 관광지로 향한다. 허나 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도피이다. 작년 여름 꽤 여러 가지 아픔을 맞이하였다. 고통이란 놈들은 다소 비겁하여,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들은 과거에 묻어놓았던 괴로움과 모두 잊었다고 생각한 불안감과 함께 온다. 마치 무리 지어 다니는 불량 학생처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일에 현기증이 났다. 어떤 것을 위해 달려야 한다는 말은 그 자체로 버거웠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압박과 그런데도 나를 돌볼 사람은 나뿐이라는 위로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서 길을 잃..
어른이 된다는 것 -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앵무새 죽이기지..?라고 되뇌이면서 읽었다. '스카웃의 우당탕탕 모험일기'라고 하는게 오히려 낫지 않나..?라고 혼자 웃어되며. 이러한 성장소설을 읽을 때면 예전과 다른 시각을 갖게 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린 주인공의 시점으로 전개된 그녀의 이야기보다는 그녀의 성장을 도와주는 어른들의 행동에 더 주목하게 된 나를 말이다. 어른 중 특히나 주인공 스카웃과 잼의 아버지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책을 넘기면 넘길 수록 핀치 가문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과거에 -부끄럽지만- 이러한 사람의 유형을 너무나도 '보수적' 혹은 '기성세대'로 퉁치며 깍아내리곤 했었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이른바 '꼰대'와는 너무나도 달랐으며 만일 그를 '꼰대..